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『 우리들만의 약속 기호 』
∮이건 표시 하는 거야. _공사하는 그림이야. _공사하는데 자꾸 다니면 방해가 돼서 빨리 못 하니깐 들어오지 말라고 말하는거야. _우리 아파트에서도 도로와 인도를 공사하는데 세워 놓고 설명해 놓은 게 있었어.
∮표지판의 그림은... _글자를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서 그림으로 그린거야. _우리가 말을 안 해줘도 다른 사람들이 보면 알 수 있어. _사람들끼리 이렇게 모양과 색을 정해서 다 아는거야.
∮표지판의 색은... _빨간색은 위험하다고 조심하라는 뜻이야. _이렇게 줄이 그어져 있으면 하지 말라는 말이야. _선이 없으면 자전거를 타도 된다는 말이야. _해도 된다는 뜻은 파란색이야.
∮내가 본 표지판 _ 자동차가 길에서 가다가 이쪽으로 가세요 하면 이쪽으로 가면 돼. _ 화살표로 가면 가고 싶은 곳에 갈 수 있어.
∮여러 가지 표시 _표지판 말고 다른데도 그림이 있어. _영화 볼 때 전화 쓰지 마세요하고 그린 그림도 있어. _영화 볼 때 장난치지 마세요하는 그림도 있는데... _불이 난다는 표시도 있다. _미용실에는 줄이 많이많이 그어져 있제? _휴게소에 가면 포크, 숟가락도 그려져 있지. _사람은 건너지 마세요 하는 것도 있고... _도서관에서는 조용히 하세요하는 것도 있어.
∮우리 반의 표시 _우리 반에도 표시할 수 있는 게 많잖아. _맞다. 맞다! 화장실도 있고... _텔레비전이나 컴퓨터도 표시해 놓으며 찾기 쉽다. _사과반이니깐 사과로 표시해도 되잖아. _잘 알 수 있게 해야 하니깐 너무 많이 그리면 안 돼. _보고 바로 알 수 있게 해야 해. ∮글자보다 그림?! 복잡보다 간단하게?! _글자 모르는 사람은 그림만 보고도 알 수 있어. _글자가 길어서 보이지 않을 때도 있지만 그림은 짧아서 잘 보이잖아. _글자가 없어도 알 수 있게 표시해 놓았어. _만들어 놓은 사람들이 약속을 정한거야. _어린이들도 글자를 못 읽으니까... _제일 중요한 것만 있으면 돼. _여러가지가 있으면 헷갈리제? _필요한 것만 있으면 무슨 말인지 알 수 있어. _책 읽는 곳에는 책이 꼭 필요하다. _수영장에는 물이 없으면 절대 안 돼. _그러면 다른 사람들도 다 알 수가 있지.
∮어떤 표시일까? _나뭇가지 그림 같아. _꽃밭에서 유모차 타고 꽃을 떨어뜨리는 것 같아. _밭을 어지럽히지 마세요 하고 말하는 것 같아. _동물들이 다니는 것 같아. _포도랑 수박, 그리고 숫자 7 같아. _옛날 사람들이 그린 것 같아. _아주 아주 옛날에는 글자가 없었으니깐...
지금 주변에서 볼 수 있는 기호가 아닌 지난 사람들의 기호를 아이들은 이해할까? 어떤 의미인지 정확히 이해할 수는 없으나 그 옛날 사람들도 기호를 사용했음을 알아가고 있다.
∮< 옛날 >의 표시 : 그림 _옛날에 피라미드에 보면 벽에다가 그려놨잖아. _그래. 큰 돌멩이에다가. 그래서 날아가지도 않는다. _공룡이 살던 옛날에는 동굴 벽에도 그려 놨다. _나무에도 뾰족한 걸로 그렸지. 나무를 깎아서 연필처럼 뾰족하게 해서. _흙에 쓰면 발로 밟으면 사라지니깐 안 돼. _오랫동안 볼 수 있게 해야지 나중에 사람도 알 수 있지. _우리도 그려놓으면 우리 말고 다른 사람이 나중에 봐도 알 수 있어. _그냥 종이에 그리면 젖어서 찢어질 수도 있어. _종이에 그리고 비닐로 덮으면 되잖아. 책상처럼... _그런데 하면 안 되고 단단한 곳에 해야된다. _벽돌이나 돌같이 안 지워지는 곳에... _이것도 계속 남아 있을 거야. _우리가 없어도 모르는 사람이 보면 알 수 있겠지?! _죽은 사람들이 나중에 사람한테 주는 선물이 될 거야.
훗날 다른 사람들이 알아볼 수 있도록 아이들은 지워지지 않는 재료를 발견하고 그 옛날 사람들이 그랬던 것처럼 두 손 꼭꼭 눌러가며 그림을 그려간다. 아니, 자신만의 기호를 새겨 넣는다.
∮< 지금 >의 표시 : 그림과 글자 _그림만 표시하는 게 아니야.글자도 표시를 해 줘. 읽으면 알 수가 있지. _글자가 생겨서 사람들이 써서 보여주잖아. _한글도 있고 영어도 있어. _한자도 있잖아. _다른 나라에는 다른 글자도 많아. _글자를 보면 바로 알 수가 있지.
아이들은 하나의 모음과 자음이 만나 글자가 됨을 이미 알고 있었고 이것이 그림은 아니지만 하나의 기호가 됨을 알았다. 한글 뿐 아니라 세계 각국에 퍼져있는 다양한 언어!이 또한 누군가가 정해놓은 하나의 약속이었고 기호였다!
∮< 나중 >의 표시 _나중에는 글자 말고 또 새로운 표시가 생겨날거야. _그래. 원래 글자도 없었는데 새로 생겨난 거잖아. _나중에는 어떤 표시가 생겨날까? _우리가 어른이 되면 로봇이 우리를 도와준다고 했어. _컴퓨터가 로봇한테 이렇게 해라고 시키잖아. _그러면 컴퓨터가 알 수 있는 표시를 해야 해. _컴퓨터는 눈이 없어서 글자나 그림을 볼 수 없어. _새로 표시를 만들어줘야지. _그걸 보면 컴퓨터가 로봇한테 시킬거야. _키보드에 보면 기호가 그려져 있어. _컴퓨터 할 때 뭐 쓸 때 모양으로 만들 수 있어. _나는 댓글에서 본 적이 있어. _웃는 표시도 있고 우는 표시도 있어. _그건 한글로도 만들 수 있어. ∮기호란 _장소를 표시해 두는 거야. 지도에도 나와있지. _표지판도 기호야. 그림으로 표시해주잖아. _글자로 쓰는 것도 기혼데... _컴퓨터에 있는 말도 기호야. _뭔지 알려주려고 만들어졌지. _사람들이 표시한 걸 모를 수 있으니깐. _혼자일 때는 혼자서만 알면 되는데 사람들이 많으니깐 다 알 수가 없잖아. _그래서 모두가 알 수 있게 하려면 기호를 보여주면 편리하지.
하나의 그림, 하나의 글자가 어떤 의미를 가질까? 주위에 있는 수많은 기호들을 우리는 일상의 하나로 여긴다. 그러나 그 속에는 아주 오래 전부터 사람들이 정해 놓은 약속이 있다. 혼자서는 살아갈 수 없는 사회에서 모두가 모여 “함께” 어울려야 하기에 더욱 필요하다는 기호! 이 기호 속에서 아이들은 과거를 만났고 현재를 알아가고 또 미래를 상상해 본다. 우리들만의 약속, 기호! 이 안에서 우리는 새로운 질서를 만들어 간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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