|
|
신문 속 사진 읽기 # 신문을 가정으로 배부하게 되면서 아침마다 친구들과 모여 그날 신문 읽기 활동을 시작했다. 아이들이 매일 신문 속 사진들을 접하게 되자 신문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. - 어른들이 보는 신문이네. - 무슨 말인지 글자를 봐도 잘 모르겠다. - 나도 그런데... (광고 사진들을 보며)근데 여기 텔레비전에 나오는 것도 있네. - 나도 봤다.
- 이 사진은 뭐지? 다 부서졌네. - 도로가 다 부서졌다. 사람들도 다쳤겠는데... - 어디지? - 우리나라 아니야? - 몰라. 근데 구경하러 온 사람들 진짜 많다. - 아니다. 사람들 구해주려고 온 사람들이다. - 나 알았다. 여기 중국이다. 여기 사진 위에 중국이라고 써져 있다. - 맞네, 여기 주황색 옷 입은 사람들이 중국 소방관들이가 보다.
- 여기 이 사진은 뭐지? - 나 뉴스에서 봤는데 병이 걸릴까 봐 사람들이 마스크를 끼고 다니는 거다. - 무슨 병인데? - 아빠가 그러시는데 이 병에 걸리면 못 고친다더라. - 그 병에 걸려서 죽은 사람도 있다. - 병에 안 걸리려면 깨끗이 손 씻어야겠다. - 야! 여기 큰일났다. - 다쳐서 병원가나? - 피가 안나잖아. 혹시 잡아 가는 거 아냐? - 그래. 검정색 옷 입은 아저씨한테 잡혀간다. - 어떡하지? - 우리 배웠잖아. ‘안돼요. 싫어요.’ 소리 지르면 된다. - 그래도 안되면 지나가는 사람들한테 ‘도와주세요. 이 아저씨가 나 잡아가요.’하지 뭐... - 이거 보니까 무섭다. # 신문을 어른들만의 전유물이라 생각하던 아이들이 사진을 보며 생각을 나누기 시작했다. 신문 속 사진을 자신만의 시각으로 바라보며 해석하고 문제를 찾아 해결, 대처방안까지 생각해내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.
신문 속에 숨은 친구들 # 아이들이 자유선택활동에 빠져 있는 아침 시간, 신문이 교실 한 가운데 놓여 있다. 아이들은 각자 활동에 몰입해 신문을 발견하지 못한다. - 어? 신문 - 왜 여기에 있지? - 여기 봐라. 글자랑 사진이 오늘도 엄청 많네. - 어제랑은 모두 다른 사진이다. - 신문에는 똑같은 사진은 없어.
- 야~! 나 좀 보자. - 뭐 보는데? - 여기 봐라. 이거 오늘 신문이다. - 어떻게 알았어? - 여기 신문에 날짜 있다. 우리 교실에 있는 날짜판처럼... - 맞네. - 여긴 일기예보도 있다. - 날씨가 그림으로 되어 있다. - 대구는 날씨가 뭔데? - 29도다!! 29도. - 오늘도 엄청 덥겠네. # 아이들이 신문을 어렵게만 생각하다가 우연히 교실에서 발견한 신문을 보고 살펴보며 자신들이 볼 수 있는 것들을 찾게 된다. 어른들만의 신문이라 생각했던 신문이 아이들에게 좀 더 가까이 다가가는 듯 했다.
신문은 내 친구 # 신문에 대한 생각이 점차 바뀌게 되면서 아이들은 신문을 이용해 할 수 있는 활동들을 생각하기 시작했다. - 신문은 종이로 되어 있어서 우리가 하려고 하는 대로 다 할 수 있다. - 하지만 잘 찢어져서 살살해야 해. - 난 비행기랑 배 접기처럼 종이접기 할 거야. - 난 햇빛이 못 들어오게 신문지 커튼 만들 거야. - 옷은 어떨까? 구멍을 내서 어깨에 걸치면... - 신문지 이불 어때? 펼쳐서 덮으면 재미있겠다.
신문에는 어려운 말이 너무 많아. - 이건 무슨 말이지? - 신문에는 어려운 말이 너무 많아. - 그래도 우리가 자세히 보면 어떤 건지 알 수 있어.
사건 사고 - 위험하고 다치는 일들이 일어나는 기사들이 있는 곳이야. - 여기 봐. 사고 나서 차들이 난리잖아.
경제 - 생각해서 만드는 야. - 뛰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.
전면광고 - 광고는 집에 오는 작은 종이 같은 거야. 보험, 로션, 냉장고, 비누, 프라이팬, 샴푸 사라고. - 신문에서 물건 팔려고 선전하는 거야. - 그쪽에서 뭘 보여주고 많이 오라고 만든 거야. - 커다란 화면에 커다란 광고 아닐까? - 선전하고 싶은 것이 신문 한 페이지에 꽉 찬 거야.
TV프로그램 - TV에 나오는 프로그램 알려주는 거야. TV에 뭘 할지 모르는 사람 보라고. - 시간 맞춰보라고 보고 싶은 거 보라고... - 몇 시에 뭐하는지 모르니까 표보고 골라보면 돼. - TV에 재미있는 것 하니까 보라고. - 시간을 잘 맞춰야 볼 수 있잖아. 재미있는 것을 놓치면 안되니까.
부동산 - 이사 갈 때 어디로 이사 갈 수 있는지 가르쳐 줘요. - 아파트 살 때 얼마를 내야하는 돈이 얼마인지 알려주는 곳인데... - 아파트에서 이사 갈 때 돈 내야하는 건데... - 이사 갈 때 꼭 가야하는 곳이야. - 어떤 아파트가 좋은지 가르쳐 줘요. - 아마 신문에도 어떤 아파트가 좋은지, 얼마 하는지, 어디로 이사 가면 좋은지 알려주는 건가 봐. - 주식 시세표 - 우리 할아버지 주식 좋아하는데... - 어른들이 잘 보는거다. - 뉴스에도 나오면 어른들이 집중해서 보는 거다.
전단지 - 집에서 보라고 만든 거야. - 자기가 돈 많이 가지려고 만든 거야. 전단지 보고 사람들이 거기 오면 돈이 생기잖아. - 다른 사람에게 알리면 많이 올 수 있게 하는 거야. - 텔레비젼에 선전하지 않아도 되게 만드는 것! - 사람을 벌떼처럼 오라고 만든 거. # 신문을 탐색하던 아이들은 신문 속의 어려운 단어들을 발견하게 된다. 단어 주변의 사진과 기사들을 보고 단어의 뜻을 추리 · 해석해 내고 있었다. 신문을 바라보는 아이들의 시각도 점차 넓혀져 감을 느낄 수 있었다.
신문은 어떻게 만들어질까? - 신문은 어떻게 만들어 질까? - 기계로 만든다. 힘드니까 기계로 척척 만들지. - 내 생각은 사진은 찍어 붙이고 글자는 직접 쓰는 것 같아. - 신문은 사진을 찍고 글자(기사) 써서 신문에 풀로 붙여서 만들 거야. - 기계로 딱 붙이려면 기계로 납작하게 붙여야 해. 떨어지지 않게... - 사진도 기계가 옮겨주고 글자도 옮겨 주는 거야. # 신문에 대한 생각들을 넓혀 가면서 아이들은 신문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에 대한 호기심을 갖게 되었다.
신문이 만들어지는 건 - 아! 프린트기다!! - 사진과 글자를 잉크로 찍어서 적어주는 거야. - 그렇게 하려면 컴퓨터가 있어야 해. 선으로 연결된. - 프린트기를 한 번 보고 싶은데...... - 이거다! 이렇게 신문도 만들어질 거야. - 컴퓨터에 있는 거랑 똑같아. 그림도 글자도...... - 잉크다. 색깔이 4개. 까망, 파랑, 빨강 그리고 노랑... # 아이들과 신문사 견학을 통해 신문의 역사와 신문이 만들어지는 과정 등 다양한 경험을 통해 신문에 대한 생각을 넓혀갈 수 있었다. 아이들이 신문을 통해 세상을 읽는 눈을 키우고 자신의 생각과 사고를 확장시켜 아이들의 꿈을 키워나가길 바래본다.
|
|