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제목: ♡ 희망역을 향해 달리는 지하철 ♡

2009-07-28


 

 

「 이번 열차 안심방향... 안심방향 열차가 도착합니다.
손님 여러분들께서는 한 걸음 물러나주세요. 」

「 나는 1호선이다. 너는 2호선해라. 」
「 그럼 우리 반월당역에서 만나자.
거기서 바꿔 타고 가면 된다. 」

며칠 째 계속 이어지고 있는 지하철 놀이.
경험을 재구성하며 아이들은 매일 조금씩 다른 역을
만들며 지하철 놀이를 계속하고 있다.

「 스크린 도어가 열리면 내려래이. 」
「 스크린 도어는 뭔데? 」
「 그건 떨어지지마라고 있는거다. 문 앞에 있는 거. 」

지하철 역에서 볼 수 있는 것들을 계속 언급하며 환승,
스크린 도어, 대곡방면, 안심방면 등 지하철에서만 볼 수 있는
단어들을 쏟아내는 아이들은 그렇게 지하철 놀이를 하고 있었다.

몇 명의 유아가 시작한 지하철 놀이는
쌓기 영역에서 인기있는 놀이가 되었다.


+ 왜 지하철을 탈까? +


「 지하철을 타면 빨리가게 도와줘. 」
「 차가 막힐 때 지하철은 안 막히잖아. 」
「 대구역과 연결되어 있어서 조금만 걸어가면 되잖아. 」
「 많이 걸어가면 힘들지만 내리면 조금만 걸어가면 돼. 」
「 버스보다 늦게 다녀서 우리가 늦게 집에 올 때 타면 돼. 」


+ 역에는 무엇이 있을까? +


「 지하철 역에는 스크린 도어가 있어. 」
「 다치지 말라고 있는 거야. 」
「 지하철 역에는 안전선도 있어. 넘어가면 위험해 」
「 CCTV도 있어서 사람들이 넘어가면
가지 마세요. 가지 마세요. 라고 이야기해 줘. 」
「 무슨 역이라고 이름이 적혀 있잖아. 상인역처럼... 」


+ 지하철 역에 가보자. +


일상 생활에서 쉽게 접근하고 경험할 수 있는
지하철을 직접 방문해 보면서 아이들과
더 자세히 지하철을 알아보기로 했다.

「 지하철엔 그냥 들어가면 안 돼. 」
「 이렇게 돈을 넣고 표를 끊어야 하는거야. 」
「 이 표를 대야지 문이 열리거든. 」
「 표가 동그란 모양이야. 」
「 옛날에는 네모난 모양이었대. 」
「 지하철을 탈 때 노란선을 넘으면 안 돼. 」
「 노란선을 넣으면 위험해. 」
「 스크린 도어가 없으면 노란선이 넘지 말라고 알려줘. 」
「 화살표 방향으로 들어가는 거야. 」
「 우리는 옆으로 들어가고 나오는 사람은 중간으로 나오고. 」


+ 지하철 역에 다녀왔어요. +


「 표를 사는 곳이 있어. 」
「 표를 넣으면 문이 열려. 」
「 지하철역에는 그림도 있었어. 」
「 그래서 지하철 기다릴 때 안 심심했어. 」
「 대구 말고 다른 곳에도 지하철이 있는데
거기에는 재미있는 그림도 있대. 」
「 재미있는 그림을 넣으면 역에서 기다려도 안 심심해. 」
「 또 웃기잖아. 지난 번에 봤던 그림은 너무 신기했어. 」
「 나는 지하철 역에 물고기 그림을 넣을거야.
사람들이 시원하게 생각할 수 있어. 바다처럼 」

지하철 역을 경험한 아이들은 대구 외에 다른 지하철 역의 사진을 보고
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지하철역을 만들고자 했다.


+ 나만의 지하철 역+


지하철 역을 완성한 아이들은 역을 지나는
자기들만의 지하철도 구상하고 만들었다.

「 지하철은 컴컴한 곳도 갈 수 있어. 」
「 지하철은 철도 위를 지나가. 」
「 지하철은 터널 속을 빠져가. 」
「 지하철은 땅 속으로 다녀. 」


+ 사과 지하철 역의 탄생 +


「 반월당에서 지하철을 환승하고 가. 」
「 1호선을 타고 2호선으로 갈아탈 수 있어. 」
「 우리도 역이 이렇게 많은데 환승해야 해. 」
「 환승하는 곳은 사람들이 많이 있어. 복잡해. 」
「 우리도 사과반에서 다 만나니깐 사과반이 환승이다. 」
「 그러면 우리는 사과반에서 갈아타자. 사과반 역에서... 」
「 우리가 가고 싶은 데를 보고 타고 가면 돼. 그런데
우리가 잘못 타면 다시 계단으로 올라와서 반대로 가면 돼. 」
「사과반은 우리들이 많으니깐 우리 얼굴을 넣어서 꾸미면 돼.」

아이들의 얼굴을 넣은 사과반 환승역이 완성되었다.


+ 지하철에는 소화기가 있어. +


「 지하철에는 소화기가 있어. 」
「 불이 났을 때 끄라고 소화기가 있잖아. 」
「 엄마한테 들었는데 지하철에서 불이 났대. 」
「 갑자기 불이 나서 많이 죽었어. 」
「 도망을 가야하는데 도망을 못 가서 죽었대. 」


+ 지하철 사고 +


「 운전하는 사람이 문을 열어주지 않고 도망을 갔대.
그래서 문을 못 열어서 못 나온거야. 」
「 그럴 때는 도끼로 창문을 깨면 되는데...
창문이 깨지면 빨리 도망을 가면 돼. 」
「 그러면 비상계단으로 빨리 도망가면 돼. 」
「 우리가 소방 대피 훈련했던 것처럼... 」
「 화살표가 있는 쪽으로 가면 돼. 」
「 그 때 소화기로 불을 껐으면 됐는데... 」
「 소화기가 높아서 우리처럼 아이들은 불을 못 꺼. 」
「 너무 무거워서 소화기를 못 들거든. 」


+ 안전사고란? +


「 그렇게 불이 나는 게 안전사고야. 」
「 안전사고가 뭔데? 」
「 의자에 등을 딱 안 붙여서 앞으로 넘어지는 거. 」
「 그렇게 다치는 게 안전사고제? 」
「 안전벨트가 있으면 안 넘어질텐데... 」
「 소화기도 가벼우면 우리가 불도 끌 수 있어. 」

대구에서 일어난 지하철 사고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면서
소화기, 비상 계단, 안전 사고 등 안전에 대한 단어들이 언급되었다.
그러면서 평소에 활동했던 소방대피훈련까지...
더 안전하게 지하철을 이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에 대한
아이들의 생각들이 이어졌다.

「 사람이 지하철에 빠지지 않게 스크린 도어가 있으면 돼. 」
「 스크린도어가 없으면 안전선을 안 넘으면 돼. 」
「 안전선은 노란색이고 올록볼록 해서 넘어가면 안 돼. 」
「 카메라가 사람들이 장난을 치면 보고 그러지 마세요라고 이야기해. 」
「 불이 나면 소화기로 빨리 끄면 돼. 」
「 그래도 안 꺼지면 비상전화로 119에 전화하면 돼. 」

어른들의 잘못으로 인해 발생한 화재에 대해 아이들은 안전사고에 대한
지각이 뚜렷했고 사고가 나기 전에 예방 방법에 대해, 사고 후 우리가
대처해야 할 방법에 대해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다.


늘 우리가 접하는 지하철을 그냥 이용하는 것에 끝나는 것이 아니라
우리 주변의 환경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하게 하고
환경에 대한 배려심을 가질 수 있었다.
또 무심코 지나치기 쉬운 역에서의 안전에 대해 생각해 보면서
아이들에게 지하철과 역이 단순한 이동수단이 아닌
나를 둘러싼 환경, 삶임을 알게 되었다.

 

 


 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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