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소리를 발견하다! #. 6월, 비가 오던 어느 날.. 아이들은 놀이를 하다 빗소리를 듣고 창문을 통해 내리는 비를 보며 이야기를 나눈다.
- 물 내려가는 소리가 저거 였나? - 탁탁 소리가 났어! - 팝콘 튀길 때 나는 소리 같은데? - 아니야! 발자국 소리다!
#. 자유놀이 시간.. 컴퓨터에서 나오는 클래식 음악을 들으며 또 다른 소리를 발견하게 된다. - 이거는 어디서 나오는 소리야? - 여기 컴퓨터에서 나오는 거! - 어? 새 소리 들린다~ - 아니다! 꽃이 춤추는 소리인데? - 꽃이 어떻게 춤을 추는데? - 기분이 좋으면 춤도 출 수 있지! 이렇게~ 이렇게~
나도 소리를 만들 수 있어~ - 탬버린 같아요! - 박수 소리! - (손으로 입을 살짝 치면서) 아아아~ - 하모니카 소리 같다!
#.도구들을 탐색하면서 같은 물건 안에서도 다양한 소리가 있다는 것을 알았다. 처음에는 소리의 느낌을 표현하기 어려워하던 아이들이 이러한 소리 찾기 과정을 통해 구체적으로 소리의 느낌을 표현하기 시작하였다.
악기, 숨은 소리를 찾아서.. - 여기 장구 있다! - 여기 피리도 있고, 꽹과리도 있고! 내가 아는 거 많다! - 나는 금색 악기! - 야! 금색 악기가 아니라 금관 악기다.
#. 실제로 악기를 탐색하면서 처음에는 마구 연주하던 아이들에게 소리의 느낌에 대해 반복적으로 표현해 보게 하는 과정 속에서 소리를 보다 민감하게 듣고자 했고, 소리에 대한 표현을 하기 시작하였다.
나만의 악기가 탄생하다! #. 스스로 관심이 가는 악기를 연주해보며 아이들은 새로운 질문거리가 하나 생긴다. 내가 직접 악기를 만든다면? 만약 친구들이 내 악기의 소리를 들으면 어떤 느낌이 들까?
- 나는 나무로 마라카스 만들꺼다! - 나무로? 나무로 어떻게 만들껀데? - 엄마한테 만들어 달라 하면 되지! - 야! 그건 니가 만드는 게 아니잖아~ 손 다친다! - 여기에 만들 수 있는 거 있다. 이렇게~
악기를 만들 때, 쉽게 구할 수 있는 재활용품이 나왔고 그 재료들은 부모님과 함께 찾아보기로 했다. 하나하나 재료를 선택하고, 어디에 붙이고, 어떻게 꾸밀지에 대한 생각을 나누는 과정을 통해 아이들의 악기가 하나 둘 탄생했다.
더 멋진 음악을 연주하기 위해서 - 우리가 하는 거랑 악기가 달라요. - 앞으로 보고 앉아 있어요. - 옆으로도 앉았어요. - 중간에 있는 사람은 뭐에요? - 지휘자! - 뭐하는 사람인데? - 저 사람이 대장이야! 저 막대기로 누가 연주하는지 알려주는거야~ - 우리도 저렇게 해보자~
#. 어떻게 하면 소리가 더 예쁘게 날까? 궁금해하는 아이들을 위해 실제 연주회 영상을 보여주었다.
연주할 때 필요한 지휘자, 무대 배치, 옷과 노래를 어떻게 할 것인지 이야기 나누기를 통해 알아보았다. 지휘자는 선생님, 무대는 둥글게, 옷은 팀별로 같은 옷을, 노래는 3곡을.. 그렇게 아이들은 제각각 자신의 생각과 친구들의 생각을 하나로 뭉쳐 연주회를 준비하였다.
무대 위의 내 모습은.. - 근데 우리는 어디서 연주하지? - 무대에서 해야지! - 살구반에는 무대가 없잖아~ - 아.. 만들면 되지! - 어떻게 만드는데? 진짜로 큰데? - 박스로 무대 만들어서 책상 위에 놓자! - 우리가 그 위에 들어갈 수 있어? - 사진으로 꾸미면 되잖아~ 무대 위에 사진 붙이고!
자신의 위치에 따라 소리가 달라짐을 알고 무대 위에 선 내 모습을 상상해 보며 그림을 그렸다.
우리의 소리를 알리기 위해..
#. 초대장의 모양은? - 나는 별 모양으로 하고 싶다. - 별은 반짝반짝 빛나! 우리도 연주를 하면 반짝반짝해! - 맞다! 별 모양으로 하자~
#. 들어갈 문구는? - 언제 하는지 알려줘야 돼. - 날짜! 근데 어디서 하는지 알아? - 모른다. 알려줘야 된다. - 큰 제목은? 살구별님들의 음악대!
#. 포스터는? - 제목도 있고, 날짜도 있고.. 초대장이랑 비슷한거다. - 사진 하트 모양으로 하자! - 마음이랑 마음이 모이면 더 큰 하트가 되니까.
하나로 물들어가다! 소리를 낼 수 있는 여러 물건들을 찾아보고, 소리를 만들어내는 매체에 따라 얼마든지 소리가 다를 수 있음을 깨닫고, 다양한 재활용품들을 멋진 악기로 다시 만들어내고.. 이러한 과정을 통해 자기만을 드러내는 것이 아니라 함께함의 기쁨 또한 누릴 수 있었다.
한 사람이 들을 수 있는 수백 가지의 소리들 중에 아이들이 발견해 낸 작은 소리들이 모여 하나의 소리로 조화를 이루는 아이들이 있기에 오늘, 더 행복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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