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º 자유선택활동 시간, 미술 영역의 아이들의 놀이. 자기만의 경험으로 색깔에 대해 아이들은 이야기를 나눈다. “나는 검정색이 싫어! 아무것도 안 보여.” “나도~ 나는 태어날 때부터 검정색이 싫었어.” “나는 분홍색이 좋아!”
º 교실, 집... 우리 생활의 곳곳에 여러 가지 색이 숨어있음을 이야기하고 함께 여러 가지 색을 찾기 시작했다. 아이들은 교실에서 다양한 색을 찾아 색깔별로 분류하면서 모든 물건은 색을 가지고 있음 알 수 있었다.
색깔은 우리 옆, 가까이에 있어!! 아이들은 우리의 생활에 색이 빠질 수 없음을 알았고 교실과 밖(자연)에서 찾을 수 있는 것들을 나눌 수 있었다.
º 아이들과 숲에서 여러 가지 색을 찾아보기로 하고 함께 곳곳에 숨어있는 자연물을 모아 해당하는 색판 위에 올려 두었다. 자연에서 찾은 색은 교실에서 찾은 색과는 다르게 하나의 색으로만 이루어지지 않음을 알 수 있었다.
숲에서 찾은 색을 교실에서 다시 나누어보면서 색깔의 이름은 같지만 모두가 똑같지 않음을 아이들은 느꼈고 진하기에 대한 개념이 없던 아이들은 같은 색일지라도 명도에 따른 차이를 느낄 수 있었다. “초록색인데 같은 건데도 조금씩 다르다.” “왜냐하면 초록색이 다르기 때문이다.” “초록색인데 왜 달라?” “이름은 같지만 다르다. 노란색도 그렇잖아.” “맞아! 다른 것도 그렇다. 다, 이름은 같아도 색깔이 다 다르다.” 색깔별로 나누고 나열하면서 아이들은 색이 서로 연결되어 있음을 알 수 있었다. 그러던 중, ‘비오는 날’ 그림 활동을 통해 아이들은 색깔이 한 색으로만 이루어진 것이 아님을 알 수 있었다. “여기 봐! 검정색인데 안에 보라색도 있고 파란색도 있어.” “어! 나도 갈색인데 노란색도 보여~ ” “어? 색깔은 하난데 그 안에 다른 색도 있어!” “정말이네~ 신기하다! 다른 색도 있었다.” “그럼 검정색도 원래는 예쁜 색이네~ ” “맞아! 검정색도 이제 안 예쁜 색이 아니다.”
º 아이들은 색깔 속에 숨어 있던 또 다른 색을 발견하면서 색깔에 대한 자기만의 생각이 조금씩 변화되고 있었될 수 있었다. 아이들은 주위에서 볼 수 있는 것들을 통해 색을 발견하고 그 경험을 통해 색에 대한 느낌을 나름으로 가지고 있었다. 주로 음식과 관련된 것들을 통해 색의 이미지를 표현했다.
º 주위에 있는 여러 색으로 인해 심미감을 느낄 수 있는 아이들은 다양한 색이 없으면 어떻게 될지에 대해 생각하기 시작했다. “그런데 창문은 색깔이 없잖아? 그래서 별로 안 이쁘지?” “응! 그런데 다른 것도 색깔이 없는 것도 있어?” “당연하지! 거미줄도 색깔이 없잖아.” “맞아~ 그래서 우리가 숲에 갔을 때 안 보여서 팔에 걸렸지?” “응! 색깔이 없으면 안 보여서 잘 모른다.” “거미줄에도 색깔이 있으면 우리가 볼 수 있는데...” 아이들은 접하는 환경 속에서, 색이 보이지 않는 것 중에서 거미줄을 발견했고 그 거미줄에 색을 넣으면 알아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. 거미줄을 표상하기 위에 아이들은 여러 색의 천을 이용해 표현했다.
하나의 색이 담긴 천을 이용해 한 아이, 한 아이가 거미줄을 만들어가면서 어느새 다양한 색이 담긴 알록달록 거미줄이 완성되고 있었다. 이 과정을 통해 아이들은 혼자서가 아닌, 친구와 함께함으로써 새로운 하나를 이룰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. “와~ 알록달록 거미줄 완성이다!” “우리가 같이 만든 거미줄! 색깔이 여러개 있으니깐 예쁘지~” “이제 우리는 거미줄이 보여서 안 걸릴꺼야!” “맞아~ 이런 거미줄이 있으면 거미도 안 심심하겠다.”
º 동화 “카멜레온”을 읽으면서 아이들은 다양한 색으로 변신하는 카멜레온의 모습을 알 수 있었다. 자신만의 색을 찾기 위해 여행을 떠나는 카멜레온은 결국 무지개라는 다양한 색을 찾음으로써 여행을 마치게 된다. 동화를 들은 아이들은 카멜레온처럼 자기 자신만의 색을 찾아보자고 했다. 그 색을 통해 자신을 표현하기를 원했던 것이다.
“나도 카멜레온처럼 색깔을 가지고 싶어!” “여러 가지 색이 섞여서 카멜레온처럼, 무지개처럼...” “그런데 우리는 몸에 색을 칠하면 안 되잖아?” “음...그럼 어떻게 하지?” 평소 자유선택활동 시간에 즐겨했던 지점토를 제공했고 아이들은 손쉽게 색깔을 입히고 싶은 모양을 구성했다. 원하는 색을 입히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생각하던 중 아이들에게 마블링 물감에 대해 언급했고 카멜레온과 같은 다양한 색을 표현하기 위해 아이들은 처음으로 이 물감을 사용하게 되었다. 원하는 색을 마음대로 섞어 새로운 색을 만들어 내면서 재미있는 형태를 구성할 수 있는 마블링 물감은 아이들의 자신만의 색을 표현하고자하는 욕구에 적합한 매체였다. 아이들이 미처 생각하지 못한 색과 마블링 모양을 통해 새로움과 신기함, 그리고 만족감을 느낄 수 있었다.
º 혼자가 아닌 “함께” 만들어 낸 거미줄!을 완성한 아이들은 딸기반에서 무언가를 더 하길 원했다. 거미줄과 같이 색이 필요한 것들이 어떤 것들이 있는지 찾기 시작했다. 그러던 중, 복도에 있는 의자를 발견한 아이들은... “여기 의자 봐 봐~” “이 의자는 색도 안 예쁘고 여기 구멍도 났어!” “우리 그러면 이 의자를 예쁘게 만들어 주자~” “그래! 우리 딸기반에는 의자도 많이 없으니깐, 이 의자를 가져가서 책 읽을 때 읽으면 진짜 좋겠다~” “맞아, 맞아!”
º 의자에 새로운 색을 입히기로 한 아이들은 딸기반의 독서 의자를 색칠하기 위해 어떤 색을 넣을지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했다. “그런데, 너무 많이 색칠하면 너무 알록달록하제?” “응! 그러면 분홍색은 꼭 하자! 여자 친구들이 좋아하잖아.” “그럼, 파랑색도 해야 한다! 남자 친구들이 좋아하니깐.” “그리고 다른 색도 조금씩은 넣어야 하제? 그래야 예쁘지~” “딸기반 의자니깐 딸기도 넣어야지! 그래야 다른 반이 안 가져가” “우리들이 다 같이 만드니깐 하트도 그리자!” “그래! 알록달록하게 해서 색칠하기!” 의자에 넣을 색과 모양을 정한 아이들은 함께 색칠을 했다.
하얀색의 구멍이 난 의자는 아이들의 손을 거치면서 파스텔톤의 예쁜 의자로 변신하고 있었다. 딸기반의 독서의자가 완성되자 아이들은 환호성을 지르며 박수를 쳤다! 하나의 새로운 물건이 생긴 것도 있겠지만 함께 또 무엇인가를 이뤘다는 성취감도 크지 않을까...
그림그리기에서 시작된 아이들의 작은 놀이는 주변을 탐색하면서 다양한 색의 발견으로, 그 색을 통해 자신을 표현하는 방법을 알게 되고 혼자가 아닌 함께 어울림으로써 새로운 색을 만들 수 있었다. 개인의 개성이 뚜렷한 요즘, 아이들은 저마다 자신의 색을 나타내기에 바쁘다. 그렇지만 그것이 결코 혼자서는 아름다움을, 빛을 발할 수 없을 것이다. 자신의 색을 가진 아이들이 만나 많은 갈등을 당면하게 되고 함께 어울리고 부대끼면서 그 속에서 해결 방법을 찾으며 새로운 색을 함께 창조해 나가며 어우러진다. “나”중심에서 벗어나 타인을 생각하고 “함께”라는 것을 알아가며 경험함으로써 “어울림” 이라는 전보다 더 빛나는 나와 우리의 색을 표현해 갈 수 있을 것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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